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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기예술계열 임석진 교수 연출, 재학생 출연 '턴 더 스트릿' 웹드라마 개봉
날짜 2021-05-04 조회수 708
연기예술계열 임석진 교수 연출, 재학생 출연 '턴 더 스트릿' 웹드라마 개봉


<턴: 더스트릿> 임석진 감독의 辯

  댄스영화에는 항상 젊음과 열정이 있다. 그래서 해보고 싶었다.
 80년대 브레이크 댄스라 불리던 시절부터, 
현재 세계 최고의 스트릿 댄서들이 즐비한 대한민국. 
그리고 스트릿 댄스의 다양한 장르와 한국 스트릿댄서들의 경이로운 무대와 수상기록들. 
그야 말로 새로운 세계가 펼쳐졌다. 
K-pop, K드라마, 한류와 함께 세계를 제패한 또 하나의 장르. 
7,80년대를 거쳐 90년대 스트릿 컬처의 영향을 받은 스트릿 댄스는 
그렇게 나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스트릿의 세계는 그렇게 만만치 않았다. 
이런 저런 에피소드는 흥미로웠지만, 그 에피소드를 엮을만한 스토리텔링이 아쉬웠다. 
우여곡절 끝에 시나리오 첫 버전을 완성됐지만 아무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 
그래서 소재를 스트릿 댄스 뿐만 아니라 좀 더 확장시키기로 했다.


  K-pop은 우리 대한민국에만 머물지 않고, 전 세계의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아이돌로 데뷔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해야하는 생태계와, 
즉흥적인 프리스타일을 중요시 하는 스트릿 댄스는 그 성향부터가 많이 달랐고, 
지향하는 바도 달라서 흥미로웠다. 
다음 버전의 시나리오는 청춘들의 댄스 문화와 고민을 담는 방향으로 설정하고, 
스트릿 댄스뿐만 아니라 댄서를 꿈꾸는 그들의 꿈을 담아냈다. 
시나리오의 방향성을 확실히 잡아나가자 진전의 가능성이 보였다. 
그렇게 <턴:더스트릿> 6명의 주인공들이 탄생했다.
 

  
캐스팅이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은 했지만, 
연기와 댄스를 겸비한 배우를 찾는 과정은 난관의 연속이었다.
1차 오디션, 2차 오디션에도 캐스팅의 해답은 요원했다. 
결국, 댄스 퍼포먼스를 멋진 군무로 소화할 수 있어야 하는 주인공들이기에, 
기존 배우보다는 아이돌과 스트릿 댄서 중에서 주연을 찾기 시작했다. 
그제야 조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트릿 컬처에 어울리는 장소를 찾는 과정의 문제는 섭외 보다는 코로나 바이러스 였다. 
현대화된 도시 보다는 조금은 변두리 느낌의 도시 풍경이 주인공들의 배경이 됐으면 해서, 
그림이 나올만한 장소는 다 돌아 다녔지만, 
맘에 드는 장소는 대부분이 거부 의사를 내비쳤다. 그렇다고 촬영을 안 할 수는 없다. 
포기해야 할 것은 포기하고, 신촌, 홍대, 서대문, 상암동 주변을 하나하나 훑어 나갔다. 
젊은이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거리와 스트릿 컬처의 느낌이 나오는 장소, 
건물 옥상등 몇 곳을 선택했고, 오랜 기다림 속에 드디어 촬영 허가를 득했다. 
특히, 마지막 결승무대의 공연장의 섭외는 코로나 대응 2.5단계에서 
거의 불가능했기에 가슴을 졸이며 기다려야 했다.

  촬영이 시작됐지만 시간은 언제나 모자랐다. 
“조금만 더”라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다음 씬 촬영을 위해 이동해야만 했다. 
아쉬운 마음에 애꿎은 하늘만 바라보며 원망하는 시간이 늘어갔다. 
그래도 촬영 시간은 지켜야 했다.

  
하늘과 옥상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장센 중 하나였다.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다시 시작하는 용기와 희망을 꿈꾸는 장소로 선택했고, 
현실과 꿈의 모호한 경계로 표현하고자 했다. 
옥상위로 보이는 빌딩숲은 답답하지만 
그 위로 보이는 해지는 하늘은 주인공들의 꿈처럼 아름답다. 
힘들었지만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았던 시간이라 너무나 소중한 순간이었고,
인생의 가장 소중한 순간을 함께한다는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턴:더스트릿>을 위해 언제나 하얗게 불태웠던 우리의 시간들도 아름답다.

감독으로서 영화의 제작과정을 함께한 
모든 스텝, 배우, 관계자분들에게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